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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어느 누구도 뽑아주고 싶지 않은 마음

정치판이 시끄럽다. 여도, 야도 마찬가지다. 그들만의 리그를 벌이는데 국민들은 짜증난다. 꼴도 보기 싫다. 내 탓하는 사람은 없고, 모두 네 탓만 한다. 오만의 극치다. 그들에게서 진정성을 읽기 어렵다. 궁지에 몰린 쥐를 몰아가는 형국이다. 비겁하기 짝이 없다. 소장파나 중진이나 다를 바 없다. 자신들을 합리화하는데만 급급하다. 국민들은 언제까지 이 짜증나는 드라마를 보아야 할까. 답답하기만 하다.

여당인 한나라당을 보자. 도대체 개념이 있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은 그 정점이다.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 역시 한심스럽다. 일개 9급 공무원의 단독 범행으로 종결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를 누가 믿겠는가. 검찰이 추가 수사를 한다고 하니 지켜볼 일이다. 윗선이 없다고 하는 데 소도 웃을 일이다.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당장 은폐할 수는 있어도 영원히 감출 수는 없다. 그것이 역사의 진리다.

한나라당 홍준표 전 대표를 두둔할 생각은 없다. 실언도 자주 하고, 세련미도 없다. 솔직히 말해 그를 뽑아준 대의원과 시민들이 더 실망스럽다. 그런 인물이라면 애당초 손들어주지 말았어야 했다. 대표 재임 5개월 내내 트러블 메이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안의 연속이었다. 대표를 견제하고 힘을 합쳐 당을 끌어가는 것은 최고위원들의 몫이다. 그런데 최고위원들은 무엇을 했나. 내내 홍 대표를 흔들었다.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라면 어떤 대표가 앉아도 당해낼 재간이 없다. 한나라당의 현주소다.

이제 공은 박근혜 전 대표에게 돌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당내 최대 주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계속 장막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해서는 안 된다. 대권 주자로서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해서도 안될 일이다. 당이 풍전등화의 위기속으로 빠져 들고 있는데 정중동의 행보를 보여서야 되겠는가. 전면에 나서 당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이 눈치, 저 눈치 살피다간 모든 것을 날려버릴 수도 있다. 대중 속으로 파고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솔직히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재창당 등에 관심이 없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술수에 불과할 뿐이라고 여긴다. 오히려 홍 전 대표의 제안이 귀에 와 닿는다. 현역 의원 전원 불출마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들이 진정 바라던 바다. 신뢰할만한 정치인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이 아니어도 한국 정치는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다. 어느 누구도 뽑아주고 싶지 않은 게 필자만의 심정일까. 100% 물갈이가 필요한 이유다. /작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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