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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무장' 상투 안잡는 개미들

수천명 정보·분석 공유 폭락장 현명 대처 화장실서도 주식 거래 '스마트폰 효과'도

주식시장이 출렁일 때마다 비명을 지르던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달라졌다.

이들은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 등을 이용, 발 빠르게 정보를 분석하고 수천 명 단위로 정보·분석을 공유하면서 투자를 한다. 일부 펀드매니저가 홀로 판단해야 하는 기관이나 외국인보다 ‘스마트하게’ 장세에 대처하는 중이다.

지난 19일 개인들은 지난 2개월 사이 최고치인 5615만8222주의 코덱스 레버리지(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폭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두도록 설계된 상품)를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은 증시가 급락한 날, 이미 다음날 있을 반등에 베팅한 것이다.

25일 한국거래소와 키움증권 등에 따르면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김정일 위원장 사망 등 주요사건을 계기로 나타난 개인·외국인·기관의 매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개인은 단기저점에서 매수했다가 단기고점에서 절묘하게 팔았다.

◆ 투자에도 '집단 지성' 활용

개인들의 이런 순발력 있는 대처는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덕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된 이들은 이제 자신들의 투자를 ‘집단지성(Collective Wisdom)’ 형태로 진화,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자본시장 연구원 김준석 연구원은 “개인들이 스마트폰과 SNS 등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이런 환경변화가 투자형태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 금융위기 등 과거 경험을 통한 학습효과도 주가급락을 매수기회로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도 각사별로 개인들을 위한 증권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삼성과 현대증권의 블로그에는 하루 2500명, 키움 증권블로그에는 20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자생적인 증권 전용블로그도 생겼다. 대표적인 것이 증권당과 똘끼주식당인데 회원을 5800명과 4200명씩 두고 있다.

주식투자 전용 앱을 이용한 스마트폰 거래도 개인들이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마트폰 월간 거래액은 지난 10월에 29조8470억원으로 지난해 12월(10조9641억원)보다 불과 10개월 만에 172.22%(18조8829억원) 급증했다.

증권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거래한다는 김명호(43)씨는 “급히 사고 팔아야할 주식은 사내 휴게실이나 화장실에 가서라도 거래한다”며 “장소제약이나 정보비대칭이 있던 시대는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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