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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싸거나 엄청 똑똑하거나

기업들 '저가·스마트'로 소비자 마음잡기 올인 반값 TV·갤럭시 보급형·무인자동차 등 봇물

올해 국내 기업들이 불황 타개책으로 ‘저가’와 ‘스마트’를 내세웠다. 세계 경제의 시련이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이끌어낸 두 가지 키워드다. 위축된 소비심리에 따른 장기불황에 대비하고 나아가 공격적인 마케팅까지 가능한 직선코스인 셈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발표한 ‘2012년 국외 10대 트렌드’ 보고서에서 “저가 상품을 내놓는 불황극복형 기업과 스마트 제품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IT기업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기업들의 발 빠른 대처가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고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의 보급형을 이날 내놨다. 90만원대에 달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50만원대로 저렴하다. 4인치 슈퍼 아몰레드(AMOLED) 화면과 인저브래드 OS를 장착한 ‘갤럭시M 스타일’은 스펙 면에서는 ‘갤럭시S’에 견줄만 하다.

이마트는 32인치 HD LED TV ‘드림뷰’ 1만대를 6일부터 대당 49만9000원에 판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10월 5000대를 출시해 3일 만에 모두 팔았던 제품으로 비슷한 사양의 제품보다 최대 42% 저렴해 ‘반값 TV’로 통한다. 이와 비슷하게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의 이른바 ‘반값 TV’ 판매전략은 이미 빅히트를 쳤다.

소비자의 ‘저가사랑’은 여행을 떠날 때도 두드러진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저가항공사의 국내선 여객 분담률은 42.1%를 차지했다. 실제로 저가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1년 새 2배가량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다. 직장인 강지혜(38)씨는 “장거리가 아니면 해외여행갈 때 비행기 티켓 값이 가장 아깝다. 몇 시간 타지도 않는데 기내식 등은 없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 모바일 특화기업 유리

똑똑한 제품도 서서히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지난해 말 등장한 스마트 냉장고와 로봇청소기가 좋은 예다. 냉장고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에서 인터넷에 바로 접속해 음식 재료를 주문하는 ‘e커머스’ 기능,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격으로 청소구역을 설정하고 청소 상태를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모니터링’ 기능은 주부를 깜짝 놀라게 했다.

스마트 기술은 자동차에서도 구현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자동차의 각종 기기를 작동시키는 단계를 넘어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되는 차까지 나왔다.

구글은 지난달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무인자동차 관련 기술의 특허를 얻었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스스로 주행하는 것은 물론 보행자를 인식해 사고를 막는다. 차가 서면 주차공간을 자동으로 파악해 주차도 한다. 졸음·음주 운전을 사실상 극복할 수 있는 첨단 스마트 기술이 상용화 단계까지 온 것이다.

정김경숙 구글코리아 상무는 “모바일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로 저가와 스마트를 내세운 상품과 서비스가 봇물을 이룰 것이다. 모바일에 특화된 기업이 용솟음을 하는 자격을 얻는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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