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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차이나 리스크…대응책 미리미리 준비해야

우리 경제의 앞길이 험난하다. 유럽 재정위기의 불안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신흥국가들의 개별 위험까지 우리 경제를 짓누를 우려가 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그제 ‘글로벌 재정위기 관련 금융시장 동향 및 해외시각’ 보고서에서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한 불안이 해결되더라도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들의 경기 후퇴로 인해 한국 경제가 안심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와 가장 많은 교역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이른 바 ‘차이나 리스크’가 최대 위험 요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1월 중국에서만 429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비중도 24%나 된다. 미국과 일본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대중(對中) 경제의존도가 크다는 것은 중국 경제가 흔들리면 우리 경제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와 같다.

우려는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경제일보는 최근 부동산가격 하락, 수출 둔화 등이 겹치면서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성장의 상징적 수치인 ‘바오파(保八·경제성장률 8% 유지)’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도 전년에 비해 1∼1.5%포인트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해 최근 지급준비율을 내리는 등 완만한 경기부양으로 정책 기조를 바꿨다.

물론 비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위용딩 전 런민은행 총재는 최근 "우려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 붕괴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 전 총재는 ”연간 경제성장률이 7~8%정도를 기록하는 것은 괜찮은 수준"이라고도 했다. 아직 ‘위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 통화당국이 1분기 중 2~3차례 추가 지준율 인하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여 경착륙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우리 경제는 지금 침체 국면이다. 수출 증가세 둔화, 소비 부진으로 인한 내수 위축 등으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3%대의 저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급증하는 가계부채에 북한 리스크 등 내부 불안 요인도 잠복해 있다. 그렇다고 유로존 위기나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우리 힘으로 조절할 수는 없는 일이다. 최악의 상황이 닥치더라도 헤쳐 나갈 수 있는 시나리오 별 대비책을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최선의 방책이다. /경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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