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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벵거 시대’ 끝날까?

아스날이 흔들린다. 흔들림이 잦으면 큰 지진이 오기 마련이다. 지난 22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아스날은 맨유에게 1-2로 패했다. 앞선 경기에서 각각 풀럼, 스완지시티에 패했던 것까지 합하며 3연패. 아스날이 리그에서 3연패를 당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었다.

자연히 성적도 부진하다. 리그 5위라고는 하지만 4위 첼시와는 승점 5점 차다. 3위 토트넘과는 10점 차,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는 무려 18점이나 차이 난다. 리그 우승은 애초에 멀어졌다. 아르센 벵거 감독도 그 점을 인정했다. 리그 4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역시 쉽지 않다. 이제는 빅4마저도 멀어진 것이다.

부진은 예고됐다. 아스날은 2004년 무패 우승 이후 리그를 평정하지 못했다. 2005년 FA컵 우승 이후 7년째 무관이다. 당시 멤버들이 주급 인상을 요구했지만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결국 스타들은 새 팀을 찾아 떠났다. 벵거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육성시켜 빈 자리를 메웠지만 그들도 스타가 되자 같은 길을 걸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의 핵인 세스크 파브레가스, 사미르 나스리, 가엘 클리시가 일제히 팀을 떠났다.

벵거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박주영도 그 중 한명이었다. 그러나 수비수 페어 메르테사커를 제외하곤 누구도 제 몫을 못해주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벵거 감독의 선수 보는 안목이 예전 같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올 시즌 아스날은 원맨팀이나 다름없다. 주장 로빈 판 페르시의 놀라운 득점력이 없었다면 5위도 지키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판 페르시가 지난 맨유전에 벵거 감독의 교체 지시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언론들은 부진한 성적에 맞춰 감독의 리더십을 공격하고 있다.

1996년 부임 이후 16년째 아스날을 이끈 벵거 감독. 한때 리그의 틀을 바꾼 혁명가, 새로운 전략을 펼친 교수님으로 불렸던 그에게 최대의 위기가 엄습했다. 과연 아스날에서 벵거의 시대는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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