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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오릭스 사로잡은 ‘빅가이’ 이대호

이대호는 말을 잘한다. 그런 기질이 오릭스 구단주 앞에서도 빛을 발했다. 지난 12일 훈련을 마치고 구단주인 미야우치 요시히코 오릭스 그룹 회장이 마련한 바비큐 파티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고 “자주 오셔야 훈련량이 준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의 거침없는 넉살에 미야우치 구단주는 “멋진 친구”라며 호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그만큼 이대호는 외국이라는 생소한 환경에도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라운드에서도 오릭스를 사로잡았다. 전훈 합류와 함께 프리배팅에서 보여준 타격은 인상적이었다. 거구의 몸인데도 부드럽고도 날카로운 스윙을 뽐냈고, 방망이를 몸쪽으로 바짝 붙여 우중간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는 완성도 높은 타격을 과시했다.

일본 언론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40m짜리 장외 홈런을 보고 경탄했다.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 좌중간 장외홈런은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도 50~60%의 힘으로 쳤다고 한다.

실전에서도 11일 첫 청백전에서는 두 타석 모두 우전안타를 날렸고, 12일 2안타는 좌익수 앞으로 향했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현재 그의 4번 타자 기용을 공언하고 있다.

그의 실전타격을 지켜본 상대 전력 분석원들은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경계령을 발동했다. 이승엽이 겪었듯이 이대호는 앞으로 일본 투수들을 상대로 무수히 많은 벽을 넘어야 한다. 전훈지에서 손바닥이 벗겨질 정도로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는 그에게 부디 알찬 열매가 열리길 바랄 뿐이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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