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IT 기기들과 은행 업무를 접목한 스마트 금융이 확산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통해 화상상담에서 상품 가입까지 가능한 사이버 지점을 이달부터 운영한다. 펀드 상담, 대출, 자산관리 등 실제 영업점에서 제공하는 거의 모든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인터넷에서 펀드 상품을 검색하다 궁금증이 있으면 전문상담역과 바로 화상상담을 할 수 있다.

국민은행도 5월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에 '스마트 지점'을 연다.

고객들이 신개념 금융 서비스 기기로 원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셀프 존'이 이색적이다. 예·적금, 펀드, 체크카드 가입 등 은행 창구에서 처리해야 했던 업무를 고객이 직접 할 수 있다. 고객들은 셀프 존에서 일을 마친 뒤 지점에 설치된 헬프 데스크에서 통장을 받고 상담 창구에서 재테크 상담을 할 수 있다.

외환은행도 SK텔레콤과 제휴해 스마트 지점을 구축하고 있다. 외환은행이 추진 중인 스마트 지점은 기존 365코너보다 3~4배 큰 규모다. 화상상담을 통해 여·수신, 카드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 /정일환기자 w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