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수도권에서 입주한 새 아파트 10가구 중 1가구는 분양가 대비 1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2009~2011년 입주한 새 아파트 24만6597가구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11.5%인 2만8442가구가 분양가보다 1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23일 밝혔다.

신도시가 1만2936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시 7548가구, 경기도 6630가구, 인천시 1328가구 순이다.

시구별로는 판교신도시가 1만1813가구로 1억원 이상 프리미엄 아파트를 가장 많이 보유했다. 또 광명시(3769가구)와 서초구(2093가구), 용인시(1335가구), 인천 연수구(1328가구)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새 아파트 중에서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은 아파트는 판교신도시 백현동 백현마을 1단지 332㎡로 분양가 22억2625만원에 현재 매매가는 37억5000만원을 호가해 15억2375만원이 올랐다고 업체는 전했다. 판교신도시 삼평동 봇들마을 9단지 227㎡도 분양가 12억9530만원에서 매매가 22억5000만원으로 12억953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들 단지는 신분당선 판교역과 중심상업지가 가깝고 혁신학교로 인기가 높은 보평초등학교를 비롯해 보평중·고등학교 등 학군이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일환기자 w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