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가입자 중 4명중 3명 가량은 자신의 노후수령 연금 액수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연금연구원이 내놓은 '우리나라 중고령자 노후준비 실태와 기대'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국민노후보장패널 소속 만 50~59세 1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4.3%가 국민연금 가입자였다.

가입자들은 '예상 월평균 수급액'에 대해 알고 있는 비율은 25.4%에 불과했다. 응답자 74.6%는 '모른다'라고 응답했다.

고졸 이하의 계층의 수급액 인지 비율은 20%대에 그친 반면 대졸이상 계층은 42.7%가 알고 있었다.

서울 거주자들 중 44.9%는 알고 있었지만 광역시의 경우 13.5%에 그쳤다.

수급액을 알고 있는 가입자들의 월 평균 수급액은 38만9000원이었다. 50대 후반의 경우 평균 37만9000원, 50대 초반의 경우 40만6000원 수준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48만8000원으로 여성(25만8000원)보다 13만원 많았다.

'국민연금으로 노후생활비를 충족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가 46.3%, '전혀 그렇지 않다'가 17.9%였다./배동호기자 ele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