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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까지 했는데...' '해품달' 시청률 오히려 하락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의 시청률이 키스신에도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방송된 17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36.0%를 기록했다. 23일 41.3%로 대망의 40%대에 진입했으나, 종영을 앞두고 5.3%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 대 쿠웨이트전 중계 영향이 컸다. 오후 9시부터 2시간 동안 SBS를 통해 중계됐는데, 21.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포츠 빅 매치와 같은 시간대 맞붙었고, 야외 활동이 많은 휴일 전날 방송된 것을 감안하면 이날 시청률은 비교적 선전에 가깝다는 평가다.

30% 후반대 '본방 사수'가 그나마 가능했던 이유는 브라운관을 가득 채운 훤(김수현)과 연우(한가인)의 키스신 덕분이다. 훤은 무녀 월이 연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8년 만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포옹과 함께 뜨거운 입맞춤을 나눴다.

한편 양명(정일우)은 "지난 생은 전하의 사람이었으니 이번 생에서는 내 곁에 있어주면 안 되는 것이냐"며 연우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훤과 양명은 목숨을 건 검 대결을 벌이는 등 세 남녀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은 절정에 달했다.

종영(8일)을 2회 앞둔 이 드라마는 1일 18회에서 훤이 연우의 죽음과 관련된 자들을 숙청하는 내용을 방송했다./유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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