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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칸촌 시위자들, 지도자 됐다

中 우칸촌 시위자들 첫 자유선거로 촌 위원회 위원 선출 풀뿌리 민주주의 싹트나?

지난해 토지를 빼앗겼다며 당국과 격렬하게 대치했던 중국 광둥성 우칸(烏坎)촌의 시위자 2명이 마을의 지도자로 뽑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촌 위원회 선거에서 린주롼(사진)과 양써마오가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주민들은 7명의 위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용지에 최대 7명의 이름을 적었다. 린주롼과 양써마오는 각각 6205표와 3609표를 얻었다.

지난해 시위 이후 세간의 이목을 끈 우칸은 중국 풀뿌리 민주주의의 새로운 모델이자 선거 개혁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중국의 촌 위원회 선거에서는 대개 당국이 꼽은 후보자들이 경쟁 없이 당선됐고 부정이 자행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번 선거는 공산당 집권 이후 처음 실시된 자유선거로 투표율이 81%에달했다.

우칸촌 주민들은 촌 위원회와 공산당이 마을 토지를 개발업자에게 몰래 헐값에 넘겼다면서 지난해 9월 경찰과 대치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결국 광둥성이 개입해 농지 일부를 반환하고 붙잡아간 시위 참가자들을 석방하며 자유선거를 하겠다고 약속, 이번 선거가 치러졌다.

우칸 주민의 승리는 정부가 질서 유지보다 주민들의 이익을 우선하는 접근 방식인 '우칸 모델'로 높이 평가됐다. 그러나 우칸의 경우는 예외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를 노리는 왕양(汪洋) 광둥성 당서기가 인지도를 높이려고 할 때 터진 일시적 사건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싱크탱크를 운영하는 리판은 "우칸 선거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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