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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루쉰 옛집 철거 통지문

'아Q정전'으로 유명한 중국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사상가인 루쉰(魯迅)의 베이징 옛집이 헐릴 위기에 처했다.

신징바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시청구(西城區) 뎬타후통 서쪽 84번가에 위치한 루쉰의 고택에는 최근 철거 통지문이 붙었다.

베이징시는 루쉰의 옛집 및 일대의 낡은 주택을 철거하고 아파트 및 학교를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루쉰 고택이 문화재나 보호 건물로 지정된 바 없다"며 "이번 결정은 문화관리 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시 홍보실은 또한 블로그를 통해 "이 후통은 베이징에서 가장 오래된 것 중에 하나다. 비록 일부는 완전히 모습이 바뀌겠지만 전체적인 윤곽은 보존될 것이다. 이번 논쟁의 대상인 84번가는 녹지로 변경된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후통은 베이징 지역의 전통 가옥과 좁은 거리로 구성된 집단 거주 지역을 말한다.

루쉰 문학연구원 왕빈(王彬) 교수의 말에 따르면 루쉰은 1921년부터 1926년까지 베이징 전역을 돌며 생활했다. 뎬타 후통 84번가(원래 61번가)는 그 중 하나다. 루쉰은 동생 저우주어런(周作人) 과의 불화로 뎬타 후통으로 거처를 옮겨 '복을 비는 제사(祝福)', '술집에서(在酒樓上)', '행복한 가정(幸福的家庭)', '중국소설사략(中國小說史略)'등의 작품을 썼다.

베이징에는 역사적 흔적을 간직한 후퉁이 꽤 있다. 그러나 상업 시설과 아파트 등이 들어서면서 무분별하게 철거되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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