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단의 가고시마시에 있는 사쿠라지마 화산에서 12일 폭발적 분화가 일어났다.

13일 NHK 방송에 따르면 가고시마시 사쿠라지마의 쇼와 화산에서 전날 오후 폭발적 분화가 발생, 분석(화산에서 분출한 자잘한 돌) 등이 2.4㎞ 떨어진 화산의 2부 능선까지 떨어졌다.

가고시마시와 기상대는 앞으로도 큰 분석이 날아오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주민들에게 화구로부터 반경 2.4㎞ 이내에 접근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화산 주변 마을에 사는 80대 여성은 "분화에 익숙해 있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거대했다"면서 "대포의 포탄이 떨어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사쿠라지마는 상시 활화산으로 지난해 폭발 횟수가 역대 최다인 996차례였다. 올 들어서는 이미 300차례가 넘어 지난해 폭발 횟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