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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스페인은 제2의 그리스?

유럽 5위 경제대국 스페인의 아성이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 그리스가 임박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간신히 모면한 시점이어서 불안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부도 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날 410bp(1bp=0.01%)로 올랐다. 지난달 말 370bp보다 10.8% 급등한 수치다. 포르투갈의 CDS 프리미엄도 이달 들어 1184bp에서 12일 1246bp로 5.2% 올랐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수치 상승은 신용도 불량과 직결된다.

스페인이 시장의 초점이 된 것은 2일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올해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치를 4.4%에서 5.8%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힌 탓이 크다. 이 발언은 스페인이 다시 유로존의 위험 국가로 거론되도록 하는 원인이 됐다.

스페인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0.3%로 수축 국면에 들어섰으며 올해 1분기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이 경우 스페인은 공식적으로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하게 된다.

그리스 위기가 외부로 전이될 경우 스페인보단 포르투갈이 비운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포르투갈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13% 이상으로 올라 정부의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하고 있다. 포르투갈이 2차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그리스와 같이 민간채권단에 일부 손실을 떠넘기는 국채교환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한금융투자 윤창용 연구원은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재정 위험은 장기적으로 수면 위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는 12일(현지시간) 정례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1300억 유로 규모의 제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이번주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통해 5월까지 150억 유로 가까이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를 갚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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