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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도쿄리포트] 일본기업, 한국행 러시

엔고 우려·대지진 여파

기록적인 엔고가 차츰 안정되고 니케이 평균주가지수도 1만선을 회복하는 등 최근 일본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 기업들의 한국행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엔고 현상이 언제 다시 되풀이될 지 모르고,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지진과 쓰나미를 피해 해외로 공장 이전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을 최적 장소로 꼽고 있다. 특히 일본 내 높은 법인 세율, 비싼 전기 요금, 전기 수급의 제약, 환경 보호에 대한 부담, 한발 늦은 자유무역 등이 한국행을 재촉하고 있는 셈이다.

스미토모화학은 서울 근교에 25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축해 이달말부터 차세대형 터치센서 패널 양산을 시작한다. 터치센서 패널은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 임원인 이와타 케이치는 "삼성에 제품을 납품하는 수요가 있고 가격이 싼 곳에서 생산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라며 "일본에 공장을 세울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크릴로리트릴을 생산하고 있는 아사히 카세히도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을 의식해 한국에서의 생산 능력을 1.8배 늘릴 방침이다. 후지와라 코지 전무는 "기술 개발 시설은 일본에 유지하지만 생산 장소는 아쉽게도 일본을 선택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리튬 전지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테이진은 우리나라 필름가공업체인 CNF와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충남 아산에 있는 공장에 세퍼레이터 제조설비를 들여놓는 작업이 한창이다. 6월 가동 예정이지만 이미 여러 업체와 공급 계약을 맺어둔 상태다. 테이진은 2020년에 연간 200억 엔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레이도 내년 1월 가동을 목표로 탄소섬유 공장을 우리나라에 건설 중이다. 이에 앞서 연구개발(R&D)센터를 먼저 설치했다. 앞으로는 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두 우리나라에서 이뤄진다.

해외생산을 확대하고 부품 메이커의 한 임원도 "한국에는 세계적인 수출기업들이 있고 자유무역협정(FTA)의 체결로 해외기업에 대한 우대 정책이 충실하다"며 "특히 지리적인 여건을 감안할 때 일본 기업의 생산·수출 거점으로 한국은 매력이 높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국내 직접 투자 규모는 22억 8400만 달러(약 2조 6000억원)로 전년 대비 9.6%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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