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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본과 테이프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전시장. 이 작품 앞에 유독 많은 사람들이 멈춰 서 있었다. 작가는 지구에서 끊임 없이 벌어지는 전쟁, 재난 등으로 고통 받는 지역에 접착 테이프를 잔뜩 붙여 놓았다. 지구본과 테이프만으로 고통과 상처의 치유를 은유하듯 만들어진 작품은 강한 인상을 안겨줬다. 쉽고도 강렬한 메시지에 아이들의 눈길은 더욱 길게 멈춰 서 있었다./미술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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