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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1분기 바닥론 솔솔…불씨 잘 살려야

경기 회복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수출과 산업생산이 되살아나고 소비심리와 기업 체감경기가 오르는 등 긍정적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도 "1ㆍ4분기 경기가 바닥을 다지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늦어도 2분기 중에는 저점을 확인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경기 회복론의 배경에는 각종 지표들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이 자리하고 있다. 1월에 22억 달러 적자를 기록해 걱정을 샀던 무역수지가 2월 15억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이달에도 흑자가 8%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불안이 어느 정도 가셨다. 산업생산도 광공업이 3.3%, 서비스업이 1.1% 등 전체적으로 전월 대비 1.9%의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자와 기업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한국은행이 그제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1로 2월보다 1포인트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다.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올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도 기준치(100)에 근접한 99로 전 분기의 77에 비해 크게 나아졌다. 2010년 2·4분기(128) 이후 8분기 만에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대외 변수의 개선이 경기 회복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리스가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나는 등 유럽의 재정위기가 더 이상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그 하나다. 아울러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고 공장 생산량도 늘어나는 등 미국의 실물 경기가 지난해 말 이후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하지만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국제 유가, 유럽 재정 위기의 재발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셨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의 성장 둔화와 유로존의 저성장 지속, 이란 핵을 둘러싼 중동 정세불안 등도 우리 경제엔 악재다. 내부적으로도 가계부채 증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이 소비 위축을 불러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호전되고 있는 경기가 다시 움츠러들지 않도록 회복의 불씨를 잘 살려나가는 게 정부의 책무다. 국제 유가 상승 등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내수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전략적 정책운용이 필요하다. 특히 유연한 통화정책으로 금리 및 환율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물가를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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