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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신부



한 사람의 아내가 되고 엄마, 할머니가 되어갈 출발점에 선 친구의 결혼식을 지켜본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웠다. 한 사람과 긴 평생을 함께한다는 것. 사랑의 유효기간은 결혼의 기간보다 훨씬 짧다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 단 한 번의 인생을 걸 누군가를 절실히 만나고픈 봄이었다./미술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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