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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中 인민해방군 기강 잡기

보시라이 실각 후 내란설 등 논란…가을 권력교체 앞두고 총력

올 가을 제18차 공산당 대표 대회에서 권력 교체를 앞두고 있는 중국이 군의 기강 확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민해방군을 둘러싸고 '군의 국가화' 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 실각 이후 인터넷에 떠돈 내란설 등이 군의 기강을 해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최근 군인들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소문을 무시하고 이념 투쟁을 위해 스스로 단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시라이의 실각 이후 떠돌았던 소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최근의 정황을 염두에 둔 기사임에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해방군보는 "군인들은 모든 잘못된 사상을 단호하게 거부해야 하며 소문에 영향을 받지 말고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중국에서는 보시라이 실각 이후 쿠데타 소문이 확산되자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크게 강화됐다. 내란설을 퍼뜨린 인터넷 사이트를 폐쇄하고 관련자들을 구속시킨 데 이어 보시라이를 지지하는 보수 좌파 사이트에 대해서도 한 달간 폐쇄 조치를 내렸다.

올 가을 권력 교체를 앞두고 여론의 동향에 위기감을 느낀 당국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의 기강 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다.

당국의 이런 조치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군의 국가화' 논쟁과도 관련이 깊다는 해석이다.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다른 나라의 군대와는 조금 성격이 다르다. 군은 정부의 통제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군은 공산당의 지휘를 받는다. 게다가 전투 조직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별개의 정치 조직이 있다. 각 부대마다 핵심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군 정치위원이 그들이다. 이들은 공산당이 군을 통제하기위해 내세운 핵심 요원이다.

문제는 최근들어 인민해방군을 공산당 산하에서 정부 산하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이다. 진보적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이런 주장은 아직은 소수 의견에 불과하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군의 군사화 논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궈보슝 군사위 부주석 등 군 지도자들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인민해방군은 당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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