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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생활 속으로 들어오다

올해는 유난히 벚꽃, 개나리를 찾는 지인이 많아졌다. 평소 계절에 대한 관심이 없던 이들조차 '벚꽃은 대체 언제 피는냐'며 궁금해한다. 제 아무리 바쁜 현대인도 계절의 울타리를 벗어나지는 못하는구나 싶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자연과 현실의 접점이 생활 속으로 유입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른바 '아웃도어 인 투 인도어(Outdoor into Indoor·OII)'다.

OII의 대표 제품은 'Privacy Pop Tent'다. 기숙사와 같은 공동생활공간에서 자신 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데, 마치 캠핑장에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숙면을 취하거나 음악을 감상하거나 독서를 즐기는 기분이 나도록 한다.

'Park Here'는 도심 안에 보다 적극적인 자연 공간을 연출한 경우다. 뉴욕의 갤러리에서 일정 기간 운영하는 팝업 파크인데, 갤러리 내에 파크를 조성해 방문자들에게 공원의 휴식을 선사한다.

홍대에 위치한 캠핑카페 'I'm Camper'도 마찬가지다. 이 카페에는 텐트, 타프 등이 설치돼 있는 것은 물론 의자, 테이블, 인테리어 소품까지 모두 캠핑도구로 구성돼 있다. 고객은 캠핑용기에 담긴 음식을 먹으며 야외에서의 캠핑경험을 도시 안에서 즐긴다.

이러한 자연 체험 공간은 IT기술과 만나 한 층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 주로 스포츠브랜드사들의 적극적인 시도로 주목 받고 있는데 최근 런던에서 실행된 리복의 'Cross Fit 3D Painting'이 대표적 사례다.

도심 한복판에 설치된 3D공간은 발밑이 아찔한 절벽이다. 소비자들은 폭포가 흐르는 협곡 위에서 철봉을 하거나 공을 주고받는 등의 운동을 하게 된다. 피트니스가 체중조절을 위한 지루한 운동이 아니라 매우 흥미진진한 야외활동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프로모션인 것이다.

사실 어느 것도 진짜 흙을 밟고, 꽃향기를 맡으며 지인과 담소를 나누는 공원산책만큼 기쁨을 주지는 못한다. 소풍의 계절이고 날씨도 제법 괜찮을 듯 하다. 망설이지 말고 전화기를 들자. /박상진 대표이사(글로벌 트렌드 연구소 '트렌드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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