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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중국 '천재' 농민 F1카트

중국 농촌 곳곳에 숨어있는 '은둔 발명가'들이 인터넷을 뜨겁데 달구고 있다. 잠수함과 탱크를 만든 농민이 등장하는가 하면 최근엔 한 농민이 F1경주용 자동차를 만들어 화제다.

저장성(浙江省)에 거주하고 있는 농부 예요송은 폐전동자전거 30대를 분해해 '짝퉁' F1카트를 만들었다.

그는 현재 최고속도는 시속 70㎞인데 향후 100㎞까지 업그레이드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요송은 20대 초반에 전동자전거 수리기술을 배운 뒤 인테리어 업체 가구점 등에서 일했다.

그는 "원래는 젊은 시절 갈고 닦은 기술로 딸아이에게 장난감 자동차를 만들어 선물로 주려고 했다"며 "중간에 생각이 바뀌어 직접 탈 수 있는 전동카트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예요송은 주변 사람들이 비웃을까봐 아무도 모르게 창고에 틀어박혀 3개월 동안 공을 들인 끝에 그만의 F1 카트를 만들어냈다. 이웃들은 남의 도움이나 교류 없이 혼자서 무언가를 한다는 뜻인 한자성어 '폐문조차(閉門造車)'를 말 그대로 따라해서 얻은 성과라며 감탄했다.

예요송은 이웃들의 칭찬에 흥이 나 최고속드를 업그레이드 시킬 예정이다. 또 직접 설계한 진동방지 시스템을 설치했기 때문에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걱정이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농민 발명가들이 '천재성'을 발휘해 만든 작품들이 종종 공개돼 화제가 된다. 헬리콥터, 경비행기에 이어 잠수함까지 농민들이 제작한 '혁신적 상품'이 속속 공개될 때마다 네티즌들은 탄성을 자아낸다.

쓰촨성(四川省) 사회과학원의 연구원 후광웨이(胡光偉)는 "비록 이런 발명품에 사회적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지만 개인의 성취감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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