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中정치국 상무위원 새판짜기 물밑 치열

중국을 이끌 차세대 정치인으로 가장 주목받던 보시라이(63) 전 충칭시 당서기가 실각한 이후 중국에서는 권력 새판짜기가 시도되고 있다.

올 가을 제18차 공산당 대회 때 새 총서기 선출을 앞두고 있는 중국에서는 새 지도부 구성안을 놓고 고위 지도자들간 피말리는 밀실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시라이 실각 이후 내란설 등 루머가 난무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권력투쟁의 산물이라는 것이 베이징 정가의 분석이다.

현 단계에서 차세대 지도자로 사실상 확정된 인물은 시진핑(59) 부주석과 리커창(57) 부총리 둘뿐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중국의 집단지도체제를 구성하는 현재 9명의 상무위원 중 두 지도자를 제외한 7명은 이번 당 대회 때 나이 제한에 걸려 반드시 퇴진하게 돼 있다. 시 부주석이 총서기를 맡아 후진타오의 후계자가 되고, 리 부총리가 원자바오의 뒤를 이어 총리가 된다는 것 외에는 아직 확실한 차세대 권력의 밑그림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큰 틀에서는 차기 상무위원의 범위가 크게 벗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차기 상무위원은 대부분 중앙정치국 위원 25명(상무위원 9명 포함) 중에서 선출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미 보시라이가 탈락한 가운데 차기 상무위원 자리에 가장 근접한 사람은 류윈산(65) 공산당 선전부장, 리위안차오(62) 당 조직부장, 왕양(57) 광둥성 당서기, 왕치산(62) 부총리, 장더장(65) 부총리(충칭시 당서기 겸임), 위정성(67) 상하이시 당서기 등이다.

특히 왕양은 충칭시를 이끌던 보시라이와 정치적 경쟁자였으나 보시라이 낙마로 상무위원 진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후진타오와 원자바오 등 개혁개방을 중시하는 현 지도부의 정책을 가장 잘 수행하는 정치인이라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을 계파별로 보면 후진타오 주석이 이끄는 공청단파가 3명(류윈산, 리위안차오, 왕양), 쩡징훙 전 부주석이 좌좡인 태자당이 1명(왕치산), 장쩌민 전 주석의 상하이방이 2명(장더장, 위정성)이다. 결국 시진핑(태자당)과 리커창(공청단파)을 감안하면 공청단파가 4명, 태자당과 상하이방 연합세력이 4명으로 팽팽한 구도를 보이고 있다.

나머지 한 자리를 어느 세력이 차지하느냐 여부에 따라 차기 10년의 집권 기간 중 후진타오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경쟁자로는 공청단파에서 류옌둥(67·여) 국무위원, 링지화(56) 당 판공청 주임 등이 있으며, 상하이방에서는 장가오리(65) 톈진시 당서기와 멍젠주(64) 공안부장 등이 있다.

한편 루하오(45)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 등 40대에 장관급 반열에 올라선 차차기 정계 스타들도 주목된다. 2003년 베이징시 역사상 최연소 부시장에 올랐던 루하오는 7500만 명의 소속원을 거느린 공청단 조직의 최연소 부장(장관)급 간부다. 장관급인 공청단 제1서기는 중국 공산당 고위직으로 가는 '출세 코스'로 후진타오 주석, 리커창 부총리 모두 공청단 제1서기 출신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