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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억지 · 생떼 부리는 중국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많이 가진 사람은 탐욕스럽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남이 가진 1개를 뺏어 어떻게든 자신의 것을 100개로 꽉 채우려고 하는 것이 많이 가진 사람의 속성이다. 있는 사람이 더 지독하다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

나라의 경우는 중국이 딱 이렇다. "내 것은 원래 내 것이고 네 것도 사실은 내 것이다."는 생각이 완전 골수에 차 있다. 이어도를 쑤옌자오라고 부르면서 한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려는 행보만 봐도 이런 단정은 크게 지나치지 않다.

문제는 이어도의 케이스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이웃 국가들과 무차별적으로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정말 그렇다. 우선 일본과는 류큐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가쿠 열도)의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또 동남아 국가들과는 서사군도와 남사군도의 소유권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다. 심지어 필리핀과는 전쟁을 벌일 것이라는 미확인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동남아 국가 중에서 가장 터프한 베트남이 작심하고 12일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탐욕을 경고한 것은 다 충분한 이유가 있지 않나 보인다.

중국이 이처럼 탐욕을 보이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무궁무진한 해양 자원을 확보하고 동남아시아에서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라고 보면 된다. 사실 국익을 위해 이웃 국가들과 분쟁을 벌이는 것은 크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너무 억지를 부리면 곤란하다. 왕따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더구나 현재 중국의 주장을 들어보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 심할 경우는 억지를 넘어서서 생 때를 부린다는 생각도 지우기 어렵다.

중국은 분명 대국이다. 미국을 대신해 G1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까지 하다. 대국이면 그에 합당한 처신을 해야 한다. 공공의 적이 돼서는 안 된다. 그러나 현재의 행보를 보면 공공의 적이 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한마디로 소탐대실의 길로 가고 있지 않나 보인다.

당연히 지금도 늦지 않았다. 공공의 적보다는 존경받는 큰형님이 되는 길을 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쑤옌자오를 이어도로 불러주는 통 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명실상부한 대국이 될 생각은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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