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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사지절단 여대생 '생환'

'살 파먹는 박테리아' 감염…기적적으로 병마 이겨내

"와!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감염돼 수족을 절단한 미국 여대생이 기적적으로 병마를 이겨내고 가족에게 건넨 첫마디다.

2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괴질과 싸우고 있는 에이미 코플랜드(24·사진)가 입원한 지 약 한 달 만에 말로 의사 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

에이미는 지난 1일 애틀랜타 인근 리틀 탤러푸사 강에서 수상 활강 운동을 즐기다 밧줄이 끊어져 강물에 빠졌다. 이 사고로 왼쪽 종아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병원으로 실려간 그는 응급 처치로 스테이플러로 상처를 봉한 뒤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고통이 심해졌다. 곧 신장 기능이 마비돼 온 몸이 붓고 피가 잘 돌지 않는 등 몸 전체에 이상이 왔다.

의료진은 '아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라는 세균이 원인인 괴사성 근막염 판정을 내리고 왼쪽 다리를 절단하고 복부에 번진 환부를 도려냈다. 그러나 병세는 악화됐고 에이미는 결국 오른발과 두 손마저 잘라내야 했다.

추가 수술 결정을 망설이며 울먹이는 부모에게 에이미는 입술을 간신히 움직여 "수술해 주세요(let's do this)"라고 말했다. 그의 부모는 "딸의 용기가 자랑스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미국 언론은 에이미의 투병 상황을 시시각각 전하며 사지를 자르는 고통에 굴하지 않고 삶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그를 진정한 미국의 영웅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에이미가 첫 수술을 받은 이후 아버지 앤디의 페이스북에는 쾌유를 바라는 국민들의 격려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으며, 애틀랜타 지역 중심으로는 병원비 모금 행사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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