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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윤석민 '사직 트라우마' 벗을까

▲ 윤석민



윤석민은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2010년 문학 SK전에서 자신이 리드하던 경기가 구원진이 무너져 패하자 라커의 문을 손으로 내리쳤다. 디펜딩 챔프였고 당시 3위의 상승세에 오른 KIA는 속절없이 16연패로 무너졌다. 타이거즈 역사상 최다연패의 수모였다.

두 달만에 마운드에 돌아온 그는 미안한 마음에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그러나 두 개의 커다란 사건에 휘말렸다. 8월 15일 광주 롯데전에서 홍성흔의 손등을 맞혀 골절상을 입혔다. 9일이 지난 24일 사직 경기에서는 조성환의 머리를 때렸다.

홍성흔의 사구는 어쩔 없었다. 흔히 나올 수 있는 장면. 그러나 조성환의 머리를 맞히자 사직구장 팬들은 그때부터 일방적인 야유를 보냈다. 윤석민은 고개를 숙여 사과를 했으나 사직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그때 윤석민은 심리적인 진공상태를 경험했고, 경기 후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1년 동안 사직구장에 서지 않았다. 일부러 피하기도 했고 감독이 조절 해주기도 했다. 지난해 18승을 거두면서도 사직에서는 선발등판이 없었다. 겨우 9월 1일 사직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조범현 감독의 배려 차원으로 일부러 짧게 마운드에 올렸다.

윤석민은 3일 문학 SK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3승째를 따냈다. KIA는 이번 주말 사직에서 3연전을 갖는다.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다면 주말에 무조건 사직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사직에서의 선발 등판은 2년여 만이다.

에이스는 구위가 좋을 때는 당연히 연패를 끊어주고 지치더라도 팀이 필요할 때 승리를 안겨야 한다. 아울러 힘겹고 괴로운 상대를 만나더라도 피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죽기 살기로 던지는 것이 에이스다. 과연 윤석민이 트라우마와 어떻게 조우할 것인지 궁금하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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