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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메트로] 영화 촬영은 프랑스에서

프랑스 정부, LA에 사무소 열고 할리우드 영화 유치전

프랑스는 외국 영화 감독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계속 불러 일으키는 매혹적인 나라다. 경제 위기 속에서도 프랑스는 매년 영화 감독들을 유혹한다.

지난해 프랑스에서는 영화, 광고,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의 촬영이 약 270회 이뤄졌다. 이 작업을 위해 프랑스 인력도 상당수 동원됐다. 프랑스에서 외국 영화가 촬영될 경우 2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국가에 약 2000만 유로(약 295억)의 수익을 가져다 준다.

현재 프랑스 영화 산업에서 해외 자본은 업계 성장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최근엔 해외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유럽 내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동유럽과 남유럽 국가들이 프랑스의 경쟁 대상이다. 프랑스에는 에펠탑, 파리 유적지, 프랑스 서부 루아르 고성 등 영화 촬영지로 매력적인 곳이 많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촬영 비용이 더 많이 드는게 단점이다.

프랑스 전 관광 정무차관은 "올해 안에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 영화 사무소를 개설해 프랑스 문화 특유의 아름다움과 영화 촬영지로서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려 경쟁자들을 앞서가겠다"고 말했다.

2009년 정부가 설립한 프랑스 영화진흥회도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프랑스 영화진흥회는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100만 유로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영화의 인건비 및 제작비의 20%를 부담하고 있다.

프랑스 내 영화 촬영 장려 위원회인 '필름 프랑스'의 총괄 디렉터인 파트릭 라마수르는 "약 40여 편의 해외 영화, 그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영화가 이러한 혜택을 입었다 "며 "국가가 투자하는 1유로는 6배의 이익을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2011년에는 9편의 블록버스터 영화가 이 시스템의 수혜자가 됐다. 크리스 고락 감독의 '다크 아워',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와 가이 리치 감독의 '셜록 홈즈:그림자 게임' 등이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라마수르는 " 지난해에는 몇 편의 대작도 있었다"며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에서 촬영한 첫 번째 미국 영화이자 브레이크댄스 배틀에 관한 영화인 벤슨 리 감독의 '플래닛 비보이'가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성룡 감독이 프랑스 북부 피카르디 지역과 파리 주위인 일-드-프랑스 지역에서 촬영한 '12 차이니스 조디악 헤즈'도 빼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라마수르는 " LA에 사무실을 여는 것은 할리우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이제 1년에 2~3번 할리우드에 가는 것에 만족하면서 지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단계는 최근 몇 년간 프랑스 촬영이 급증한 중국에 사무실을 개설하는 것"이라며 "머지않아 한국과 인도에도 프랑스 영화 사무소 '메이드 인 프랑스'를 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뱅상 미슐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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