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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중계권 케이블 횡포에 홍콩시민 난감

"런던 올림픽 중계 방송권을 1달러에 줄 테니 우리 광고를 3200분, 지상파의 광고를 400분 내보내시오."

최근 런던 올림픽 독점 방송권을 보유한 홍콩 최고 케이블 업체 iCable이 양대 지상파 방송사인 TVB와 ATV에게 최후 통첩을 보냈다.

두 방송사와 올림픽 중계권을 두고 장기간 다툼을 벌인 iCable은 방송권을 사실상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광고 시간을 독점적으로 확보, 수익을 챙기겠다는 계산이다. 더불어 iCable은 제공하는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 편집 및 해설권을 제한한다는 뜻을 밝혔다.

TVB와 ATV는 이에 대해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다. TVB의 대외업무 담당자는 "공짜로 두 개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독점하겠다는 의도"라며 "iCable이 제작한 프로그램과 광고를 그대로 재전송하는 것은 두 방송사의 자주권 및 홍콩 시민의 선택권을 크게 제한한다"고 비판했다.

ATV도 "400분의 광고 시간을 제외한 3200분의 광고 시간을 iCable이 독점하는 것은 ATV의 경영에 큰 손실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ATV는 (자사 채널 중) 국제채널을 개방해 홍콩 시민들이 무료로 올림픽을 볼 수 있게 하겠다며 한발 물러났다.

유료 케이블 업체인iCable의 조건을 두 방송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홍콩 시민들은 지상파 채널을 통해 올림픽 경기를 시청할 수 없게 된다.

앞서 iCable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경기의 독점 중계권도 따낸 바 있다. 당시 TVB와 ATV는 i-Cable의 광고를 그대로 방송해야 한다는 조건을 수용, 월드컵 경기를 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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