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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판정패 다시 조사해"

2년전 선거전 도움 받은 美여당 원내대표 자신의 지역구인 네바다주에 재조사 촉구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12일(현지시간) 별안간 권투 얘기가 화제가 됐다.

이날 민주당 상원의 해리 리드(네바다)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전의 판정 결과가 미심쩍다며 당국의 조사를 촉구했다. 웰터급 챔피언인 매니 파퀴아오(34)의 판정패 결과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복싱 역사상 최초로 8개 체급을 석권한 필리핀 복싱 영웅인 파퀴아오는 최근 7년만에 패배를 맛봤다. 파퀴아오는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1대2로 패배, 이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리드 원내대표는 "파퀴아오가 승자가 됐어야 마땅하다. 판정 매수 같은 일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조사가 필요하다"며 네바다주 법무장관의 대응을 요청했다.

아마추어 복싱 선수 출신이기도 한 리드 원내대표는 파퀴아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0년 가을 선거에서 리드 원내대표가 상대 후보에 고전하고 있을 때 파퀴아오가 선거 운동에 동참, 그의 역전승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당시 보수 티파티 그룹의 '낙선 운동' 표적이었던 리드 원내대표는 선거 막판까지 공화당 후보에 여론조사 상 4% 포인트 가량 뒤졌다. 언론에서도 패배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필리핀의 영웅인 파퀴아오가 리드 의원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라스베이거스에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필리핀계의 표가 리드쪽으로 쏠렸다. 덕분에 리드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최근 파퀴아오의 경기 결과를 두고 논란이 일자 리드 원내대표는 '보은' 차원에서 그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다만 실제로 이번 경기의 판정 결과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편 '21세기 최고의 복서'라고 불리는 파퀴아오는 2010년 하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정치인 복서'이자 부통령직에 출마 의사를 밝히기도 한 야심찬 스포츠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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