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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한 뒤 4시간 뒤 백지표?…이집트 대선 결선투표 이틀째

지난해 2월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 퇴진 이후 새 지도자를 뽑는 역사적인 대통령 결선 투표가 이집트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집트 인구 8200만 명 가운데 유권자 5000만 명은 결선투표 이틀째인 17일(현지시간) 전국 27개 주 1만3000여 개 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60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된 자유민주주의 선거다.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1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결선 투표에는 이집트 최대 이슬람단체 무슬림형제단이 내세운 모하메드 모르시(61)와 무바라크 정권 시절 마지막 총리를 지낸 아흐메드 샤피크(71)가 진출했다. 그러나 어느 후보가 결선 투표에서 앞서고 있다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일간 이집션가제트는 보도했다. 대선 결과에 따라 이집트가 이슬람주의 국가가 되느냐, 세속주의 국가로 남느냐가 결정된다.

자유정의당 대표를 맡다 대권 도전에 나선 모르시는 13명의 후보가 경쟁한 1차 투표에서 득표율 24.7%, 공군 장교 출신인 샤피크는 23.6%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이번 결선 투표는 우려와 달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첫날 투표소 주변에서 48건의 불법 선거운동이 적발됐지만 별다는 폭력 사태는 없었다.

다만 일부 투표소에서 기표한 뒤 4시간 뒤 사라진다는 잉크펜에 대한 소문이 돌면서 시민들이 한때 술렁였다. 선거 운동원이 상대 후보에게 기표할 것으로 보이는 유권자들에게 '사라지는 잉크 펜'을 나눠줘 백지표를 만들려고 했다는 것.

이와 관련, 군부 정권을 지지하는 우익 TV 진행자 타우픽 오카샤는 "무슬림형제단이 인도에서 18만 개의 사라지는 잉크 펜을 수입해 왔다"고 비난했다.

한편 결선 투표 후에도 이집트의 정국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6개월 전 치러진 총선이 위헌이라며 최근 의회 해산 명령을 내렸다. 군부는 헌재의 결정에 따라 의회 해산을 지시했으나 무슬림형제단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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