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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리포트] 새로울 것 없는 日 히트 상품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과 20년째 지속되고 있는 장기불황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 내수 시장에도 히트 상품이 눈길을 끈다. 생산설비 피해와 전기 부족 등으로 고전을 면치못했던 기업들이 내수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 신제품들을 투입하면서 히트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히트상품들의 특징은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신제품 보다는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제품들이 인기를 끈다는 점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한 올 상반기 히트상품은 산토리사가 프랑스에서 수입·판매하고 있는 국민 청량음료인 '오라지나(Oragina)'이다.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해 물 오염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수입 제품이고 프랑스에서 인기가 증명됐다는 점에서 일본인들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 '드라이 블랙' 역시 일본 국민 맥주로 일컫는 슈퍼드라이의 파생상품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흑맥주는 부드럽다'는 고정 관념을 바꾸는 판매 전략을 구사해 시장 규모가 5배 이상으로 늘었다.

기린 베버리지의 '메츠 콜라' 역시 기존의 관념에 대한 역발상으로 히트한 상품이다. '비만의 주범'으로 여겨졌던 콜라를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다이어트 보조식품으로 탈바꿈시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24일 판매를 시작한 메츠 콜라는 불과 2주 만에 연간 목표인 100만 케이스 판매를 돌파했다.

파나소닉의 식기 세척기인 쁘띠 시리즈도 1~2인 세대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기존의 세척기를 소량화해 히트한 경우다. 향기 열풍을 노린 레노아 아르바 주얼도 사회적 트레드를 분석해 기존 제품을 약간 변형시켜 성공한 제품이다.

이처럼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는 기존 상품에 다소 변화를 줘 리스크(위험부담)을 최소한 제품들이 선전하고 있다. 불황일수록 소비자들이 "기존에 써봤거나 들어봤던"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불황에 공격적인 제품을 투입하기 보다는 안정적 제품투입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는 신제품 출시가 거의 사라지면서 기존 대표 상품들이 시장을 이끌었다. 올해 들어서도 대표 상품에 일부 기능을 변형한 신제품들이 소비자들이 지지를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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