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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강 '개콘'의 웃음은 '오륜'의 철학을 담고 있다

▲ 아빠와 아들



KBS2 '개그콘서트'가 10년 이상 일요일 밤 가족 시청자들을 단단히 붙들어 맬 수 있었던 까닭은 교육적 효과 덕분이다. 특히 '맹자(孟子)'의 오륜(五倫)은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들이 전하는 대표적인 메시지다.

부자유친(父子有親): 쪽방에 온 식구가 모여 사는 '풀하우스'의 남매들은 어려운 형편에도 가정이라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잊지 않는다. '아빠와 아들'로 새로운 가정을 이룬 이놈 아저씨(유민상)와 수영(김수영)이는 라면 10봉지를 부족하지만(?) 나눠 먹으며 부자지간의 사랑을 실천한다.

군신유의(君臣有義): '감수성'에서 감수왕(김준호)은 대갈공명(김대희)의 실수를, 장수들은 감수왕의 판단 착오를 '의'와 '충'으로 너그럽게 받아들인다. 오랑캐(김지호)의 신출귀몰한 침투작전을 매번 막아내며 "아니, 어떻게 알았지"란 실토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다.

부부유별(夫婦有別): 결혼 적령기의 연인들 역시 예비 부부로 반드시 새겨야 할 덕목이다. 심지어 이별을 고할 때도 상황과 장소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상대를 배려할 것을 '생활의 발견'은 분명히 알려준다.

장유유서(長幼有序): "임마, 확마, 가르마, 오바마, 이마~"라고 분노하기에 앞서 선배는 이해와 포용으로 후배를 대해야 한다. 후배 역시 어딘가 부족한 선배라도 그의 연륜을 존경해줘야 한다. '하극상'을 보면 알 수 있다.

붕우유신(朋友有信): 벗은 물론 라이벌 업체들 사이에도 믿음과 존중이 있어야 한다는 걸 '이기적인 특허소'는 강조한다.'갠역시'와 '아이뻐'로 대표되는 S그룹과 파인애플사의 치열한 제품 작명 경쟁은 불신 풍조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suno@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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