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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나 '핏빛 골드러시'

프랑스 정부, 사금 채취 단속 나서자 마피아 낀 업자들 총격전 맞서

프랑스의 해외 영토인 기아나에서 황금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불법으로 금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 피해자도 속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기아나에서는 폭력의 수위가 한 단계 더 높아져다.

'가림페이로스'라고 불리는 불법 채광업자들에 대한 군대와 경찰의 합동 군사 작전 중 총격전으로 인해 2명의 군인이 피살됐고 2명의 경찰이 중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 마뉘엘 발스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이 정도 수위의 폭력이 발생한 적은 처음이다. 연루된 사람들은 살인도 불사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행동에 거침이 없었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프랑스는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아르피'라고 명명된 대규모의 진압 군사 작전을 세웠고 매일 300명에서 350명의 군인과 경찰이 동원됐다. 그러나 정글 한가운데서 이런 불법 거래자들에 맞서 싸우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들은 주로 밤에 활동을 하고 마피아들의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가이나 전체에 적어도 5000명의 불법 채광업자들이 있고 이들 대부분은 브라질 출신이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기아나에는 합법적인 사금 채취 지역은 스무 곳 정도가 있는 반면 불법 사금 채취 지역은 200곳에서 500곳에 이른다.

로돌프 알렉상드르 기아나 현지 지방의회장은 "국토 보존을 이유로 정부가 사금 채취 승인을 내지 않아 합법적인 사금채취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금 채취 승인을 내기가 무섭게 불법 사금채취 업자들이 생기는 게 문제 "라고 지적했다.

기아나에서는 매년 5t에서 10t 가량의 금이 불법으로 채취되고 있다. 이는 합법적으로 채취되는 것보다 10배 정도가 더 많은 양이다.

현재 금 시세는 그램당 40유로이고, 사금채취장 시세는 2억 유로 이상까지 치솟고 있다. 지난해 관계 당국은 약 11kg의 금을 압수했다. 그러나 이는 불법 거래라는 대양에서 '한 방울의 금'에 불과하다./쥘리 멍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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