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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가면 쓴 사나이 모스크바 경찰 아침마다 신경전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츠벳노이 불바르 (색색으로 된 가로수길)' 역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가면을 쓴 사나이가 네온간판을 들고 서있다.

간판의 문구는 매일 바뀐다. '좋은 아침, 모스크바', '모스크바여, 아침부터 미소를 지어라, '매일의 기쁨은 너의 생활' 등이다.

행인들은 그를 보면서 즐거워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하고 있다. 경찰이 그가 행인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선물하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에스타'라고 소개한 그는 메트로 모스크바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경찰이 찾아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못됐다고 말하는데 도무지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루는 경찰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시민들이 나를 옹호해주고 꼭 필요한 존재라며 내쫓지 말라고 해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모스크바 경찰청 관계자는 "그는 가면을 쓰고 있기 때문에 테러방지차원에서 지구대 경찰들이 신분 검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경찰과 부닥치는 일이 유일한 어려움은 아니다. 인터넷에는 "할일 없는 사람이다" "일이나 해라" 등 에스타를 비난하는 글이 종종 올라온다.

에스타는 "나도 엄연히 직장을 다니고 있다. 다만 출근 시간이 11시 30분이라 좀더 일찍 일어나 시민들에게 선물할 '행복 문구'와 재미있는 마임을 생각할 뿐"이라고 설명했다./루슬라나 카르포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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