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베이징 뉴스] 이젠 해양굴기! 中 심해정거장 개발 박차

우주정거장과 유인 도킹에 성공한 중국이 이번에는 심해정거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서태평양 마리아나해구에서 유인 잠수정 자오룽(蛟龍)호를 이용해 7000m 심해 탐사에 성공한 것을 발판으로 심해정거장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중국이 개념을 잡고 있는 심해정거장은 2개의 프로펠러를 갖추고 있어 이동이 가능한 모바일형이다. 핵 잠수함과 마찬가지로 원자력을 동력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며 크기는 길이 60.2m, 폭 15.8m, 높이 9.7m에 무게가 2600t에 달한다. 우주정거장과 마찬가지로 여러 곳에 도킹 장치를 갖추고 있어 작은 심해 잠수정과 바다속에서 도킹이 가능하다.

이 정거장은 수심 1000m에서 33명의 승무원이 2개월간 활동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2개월 간격으로 수면 위로 올라와 각종 물자를 다시 싣고 다시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식이다.

이 정거장 개발 계획은 자오룽호를 개발한 중국선박과학연구소를 통해 알려졌다. 이 연구소의 마샹넝 연구원은 "잠수정이 비행기라면 심해정거장은 항공모함에 해당한다"며 "거실과 샤워실, 실험실을 갖춘 바닷속 궁전으로 설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거장의 주요 목적은 해저 광산을 개발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본격적인 심해정거장 개발에 앞서 실험용 정거장을 먼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실험용 정거장은 12명이 탑승해 18일간 물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오는 2015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게 선박과학연구소의 방침이다.

중국은 심해 탐사 부문에서는 기술력에서 선진국을 앞서겠다는 계획이다. 과거 냉전시기에 구소련이 군사적 목적으로 해저 기지를 설치하고, 미국이 3개의 해저 실험기지를 개발한 전례가 있으나 지금은 대부분 운영 중단된 상태다. 더구나 당시 해저기지는 대부분 얕은 바다에서 설치됐다. 프랑스도 1960년대 심해정거장 개념을 추진했으나 실제 현실화되지는 못했다.

지금 운영되는 해저기지로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위원회가 운영하는 아쿠아리우스 산호 기지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19m 깊이에 설치돼 심해정거장과는 거리가 멀다.

중국이 본격적인 심해정거장 개발 시점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2030년께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