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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천천히 파리를 느끼세요

[메트로 파리] 프랑스 안무가 이색 행사

"눈을 가리고 가이드의 팔을 잡은 채 뷔트-쇼몽 공원을 가로질러 한 주민 집을 방문해 커피를 드세요."

두 시간 동안 파리 19구의 거리를 지나며 동네 구석구석을 재발견하는 '파리, 두 눈을 감고'는 안무가 마르탕 샤퓌트와 마르시알 샤잘롱이 제안한 재미있는 아이디어다.

관객들을 상대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이들은 앞서 눈을 가린 채로 프랑스 남부의 마르세유, 캐나다의 몬트리올, 스위스의 제네바를 거니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마르탱 샤퓌트는 "우리는 관객들이 눈을 감고 도시와 풍경을 느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면서 "한 번은 나무에 올라가니 마음에 편한하다며 그곳에 앉아 있던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샤퓌트와 샤잘롱은 40여 명의 자원봉사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3개월 동안 이번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관객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집을 방문하는 것을 허락한 지역 주민들을 만났다. 주민들은 퍼포먼스에 참여한 사람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고 카드 점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빠르게 지나가는 두 시간 동안 사람들은 도시의 소리와 냄새 등을 느끼며 자신의 모습도 다시 발견하게 된다.

샤퓌트는 "이번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울기만 했던 젊은 여성도 있었다"면서 "그 여성은 처음엔 뭔가 두려웠지만 두 시간의 숲속 여행을 마치고 나니 마음이 정말 편안해져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은 원시의 경험을 간직하고 싶어한다"며 "앞으로도 여러가지 관객 체험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스리즈 쉬드라-르 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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