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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마음을 얻는 법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9일 전격 발행된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다. 직접 대선에 나가겠다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행간 곳곳에서 출마의지가 읽혀진다. 그는 특유의 화법으로 대선을 저울질해 왔다. 기성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지 않는 듯 하면서도 쓴말을 마다하지 않았다. 정치권은 물론 국민의 이목이 집중됐음은 물론이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안 원장의 이모저모를 담고 있다고 하겠다.

안 원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뭘까. 아무래도 기존 정치인과 다른 참신성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그가 혼탁한 정치판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그랬다.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지만 박원순 현 시장에게 양보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일로 본다. 그래서 유권자들은 더 환호했다. 안 원장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지율만 보면서 먹고 살 수 없는 것이 정치다. 오르는 것은 서서히 오르지만 하루아침에 곤두박질치기도 한다. 현재 대선 후보 지지율을 보면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앞서가고 있고,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뒤를 잇고 있다. 안 원장은 3위로 밀려난 상태다. 박 의원과 문 의원은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미 지역을 돌면서 얼굴 알리기를 하고 있다. 반면 안 원장은 책을 펴낸 것이 전부다. 언제쯤 깃발을 들까.

지금 어느 후보가 앞선다고 장담할 수 없다. 늘 그렇듯이 지지율은 또 바뀔 수 있다. 민주당 안에서도 문 의원 이외에 손학규 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다크호스다. 경선까지 시간이 있기에 사활을 걸고 싸울 터다. 안 원장의 1차 적수는 이들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민주당 최종 후보와 안 원장간 한 판 대결로 야권 후보를 고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때문에 민주당 유력 후보들은 안 원장을 집중 겨누고 있다. 이 시점에서 누가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국민의 마음을 얻는 사람이 될 게 틀림없다.

안 원장에게 바람이 있다. 기존 후보와 차별화를 했으면 한다. 네거티브 선거 방식을 탈피하기 바란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 앞으로 날이 갈수록 안 원장에 대한 음해와 마타도어가 난무할 것이다. 그렇다고 똑같이 대응해선 남들과 다를 게 없다. 다만 애매모호한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대선 공식 출마 선언도 빠를수록 좋다. 화법 역시 직설법을 쓰는 것이 좋을 듯싶다. 국민들은 안 원장에게서 그것을 원한다. 그 다음 판단은 유권자인 국민에게 맡겨야 한다. /작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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