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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리포트] 일본, TV 이용해 고독사 막는다

日서 ‘전원 ON·OFF’ 자동 통보 시스템 가동 시작

 독거노인들의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한 일본에서 TV를 이용한 고독사를 방지하는 시스템이 실시돼 화제다.

 22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사이타마현 기타모토시와 전자 업체 샤프가 최근 급증하는 고독사 방지책의 일환으로 TV를 이용한 고령자 안부확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노인들이 거주하는 가구의 TV전원이 켜지고 꺼지는 것이 시에 자동으로 통보되는 시스템으로 노인들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기타모토 단지에는 혼자 사는 고령자와 노부부 20세대가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샤프가 TV를 무상으로 제공해 오는 9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자리에서 일어나자 마자 습관적으로 TV를 켜는 것에 착안했다. 아침이 되도 TV전원이 들어오지 않거나, 밤새 전원이 꺼지지 않은 가구를 점검해 고령자의 이상 유무를 판단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세대의 TV는 기타모토 단지 자치회의 컴퓨터에 연결되며 전원 등의 조작 상황이 기록된다. 이 기록은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담당 직원만 열람할 수 있다. 고령자의 건강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단지 자치회가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등을 통해 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한다.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시에 연락해 시 직원들과 민생위원들이 점검한다.

 샤프는 고령자들의 안부를 체크해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에게 메일을 송신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고독사 대책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기타모토시는 샤프와 함께 TV를 통해 고독사를 막는 계획에 착수했다.

 자치회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노인들 중에는 자신들의 건강 여부를 지켜주는 것을 기뻐하는 분들도 있지만 개인 생할을 침해받을까봐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비용 문제도 있지만 대부부의 고령자는 일상적으로 TV를 켜기 때문에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일본 전체 4980만 가구 중 1588만 가구가 독거노인이다. 전체가구 중 약 32%가 혼자 사는 셈이다. 또 연간 3만 2000명이 주위에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고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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