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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지하철 최대 결례는 큰소리통화

[메트로 파리]

옆좌석에 감자튀김과 케첩을 흘려 놓는 멧돼지, 닫히는 파리 지하철 문을 억지로 여는 당나귀….

파리교통공사(RATP)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새로운 포스터 2점을 선보이며 지하철 내 무질서 방지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터에는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는 멧돼지 등 동물 분장을 한 승객들이 지하철을 어지럽히고 소란스럽게 만드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파리교통공사의 이번 포스터는 많은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피에르 몽쟁 파리교통공사 사장은 "동물을 등장시켜 사람들이 공중도덕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들려는 캠페인이다. 우리 생각을 재치있게 전달하고 싶을 뿐 훈계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몽쟁 사장은 이어 "지하철 내 무례한 행동을 감시하는 기구를 창설해 그 결과를 일반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감시기구는 지하철 노선 전체에서 승객들이 목격한 무례한 행동들을 점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 기관 TNS Sofres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파리교통공사의 승객들은 다른 승객들이 일으키는 문제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 의 97%는 최근 한 달 간 최소한 한 번 이상의 무례한 행동을 목격했고, 평균적으로 매달 다섯 건 가량 목격했다고 답했다.

시민들이 꼽은 '가장 무례한 행동 톱 10' 가운데는 큰 소리로 통화하기(86%), 자리에 신문이나 잡지 등을 버려두기( 80%), 버스나 지하철에서 다른 승객들이 하차하기 전에 먼저 올라타기(78%) 등이 있었다.

레오노르 마르제리 5호선 역장은 "과거에는 이러한 무례한 행동을 하는 이가 대부분 젊은이였지만 최근 들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며 "지하에서 무법천지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말했다.

/뱅상 미슐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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