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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아~쏴아~ 끼룩~끼룩~"

지하철 안내방송이 파도 소리와 갈매기 울음 소리로 시작하는 역이 있다.

부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과 광안역은 해수욕장의 대표 길목답게 바다 내음이 물씬 나는 분위기로 승객을 반긴다.

먼저 해운대역 6번 출구로 나가면 피서지의 대명사 해운대 해수욕장과 송정 해수욕장이 나온다. 밀물 때 6개, 썰물 때 5개의 섬으로 나누어지는 오륙도도 가깝다.

이 일대는 영화 '해운대'에 이어 다음달 방영 KBS2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의 주요 배경지가 될 예정이다.

광안역 3·5번 출구는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해변가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의 야경이 일품이다.

밤마다 뮤지션들의 거리 공연이 펼쳐지는데 부산에서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를 듣는 묘미도 느낄 수 있다.

참고로 부산 지하철역 각 고객서비스센터마다 역 특색을 살린 기념 스탬프를 찍어 준다. 소장 가치가 있으니 챙기길 추천한다./장윤희기자 un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