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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무엇인지 혼란스러운 24세의 고민

Hey 캣우먼!

저는 2책 읽고 혼자 생각하는 것을 즐기는 24살 여자에요. 가끔 의문이 생기면 한동안 계속 생각해보고 저 스스로 어느 정도 답을 내리는걸 좋아합니다. '청춘'이나 '어른'같은 것들이 요즘의 주제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에 대학을 졸업하고 중요한 시험을 치고 나서 자유시간이 생겼는데 그토록 원하던 자유였지만 그 시간이 불안하고 제대로 즐기지도 못해 '자유'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여행하다 혼자 있게 되는 시간, 아무도 없는 산 정상에서 혼자 노래 부르고 춤을 췄을 때 이런 게 '자유'인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자유로운 여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 하신 님이 생각하는 '자유'는 무엇인지요? (열린 마음)

Hey 열린 마음!

아무도 없는 산 정상에서 혼자 노래 부르고 춤을 추는 것은 '여흥'이고 여행하다 혼자 있는 시간은 '심심'일 거야. 내가 바라는 자유는 첫째, 일에 있어서의 자유, 그리고 둘째, 표현에 있어서의 자유야. 다시 말해, 일의 자유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가 하고 싶을 때 내가 하고 싶은 방식으로 할 수 있는 자유.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으로 직접 하고 잘 되든 못 되든 오롯이 내 책임일 수 있는 것이 나에겐 중요했어. 표현의 자유는 나의 대외적인 입장 혹은 사회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내가 스스로의 입을 틀어막거나 남이 틀어막도록 허락하지 않는 용기와 기량이지. 몸과 마음이 자유롭지 못한 과정을 꽤 겪어야 마침내 자유로운 여자가 될 수 있는 것 같아. 한 편, 요즘엔 자아찾기 여행이나 힐링 등, 마음 속 평화를 통해 자유를 찾지만 난 젊음에 있어서의 자유는 누가 뭐래도 일단 '어떻게 내 힘으로 먹고 살까'의 문제를 치열하게 해결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봐. '돈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다'며 자유를 외쳐보지만 그것은 절실한 문제로부터의 도피. 사실 당신이 시험을 치고 생긴 그 시간이 자유가 아니라, 그 중요한 시험을 끝끝내 마무리함이 자유의 중요한 한 걸음. (캣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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