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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빌 클린턴' 꿈꾸는 잠룡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인기가 여전하다고 한다. 미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얼마 전 전국의 성인 1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포인트)에 따르면 클린턴의 호감도는 66%로 1993년 1월 취임 당시와 같았다. 퇴임한 지 11년이 넘었음에도 미 국민 10명 중 7명 가량이 클린턴 전 대통령을 환호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보다 12%포인트나 높다.

클린턴은 누구인가. 15세 때 아칸소주의 우수학생으로 뽑혀 백악관을 방문, 대통령 J.F.케네디와 악수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정치가가 될 결심을 했다. 1976년 아칸소주 법무장관이 됐으며, 1978년 32세에 미국 최연소 주지사로 당선되었다. 민주당 후보로 1992년 현직 대통령 G.H.W.부시를 누르고 제42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미국 역사상 3 번째로 젊은 46세의 대통령을 기록했다. 재임 중 백악관 여직원 르윈스키와의 성추문 사건이 있었지만 임기를 마쳤다. 실용적인 경제 및 대외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 하겠다.

한국에도 클린턴 같은 대통령이 나올 수 있을까. 아직 시·도지사로 있다가 대통령으로 직행한 사람은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지냈다. 새누리당에서 김문수 경기지사, 김태호 전 경남지사,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민주당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대권에 도전하고 있다. 자치단체장 출신 6명의 후보 가운데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낸 인물은 없다. 지지율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도지사는 지명도가 낮다. 지역에서는 알아주지만 중앙무대에 서면 낯선 이방인이다. 광역 자치단체는 중앙정부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외교와 국방을 빼곤 모든 행정이 망라돼 있다. 광역자치단체 장(長)을 두 세 번 하면 능력을 검증받았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지명도가 낮음에도 시,도지사들이 잇따라 대권도전에 나서는 이유일 게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가장 늦게 대권경쟁에 뛰어들었다. 1946년생으로 클린턴과 동갑내기다. 민주당 5명의 본선 후보 중 제일 연장자다. 전남지사를 세 번째 연임하고 있다. 후보 가운데 성실성은 최고라는 평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박준영 비서관(나중에 공보수석 겸 대변인)처럼 성실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칭찬했을 정도다. 박 지사가 늦깎이로서 일을 낼 수 있을까. 그의 성실성에 견줘볼 때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본다.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손학규 전 지사, 김두관 전 지사, 박준영 지사의 선전여부도 이번 민주당 경선의 관전 포인트다./오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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