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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워싱턴] '롬니의 남자' 42세 젊은피

미국 공화당의 대권 후보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1일 자신의 러닝 메이트로 위스콘신 주 폴 라이언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최근 워싱턴 정가에선 과연 롬니가 누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할 것인가에 지대한 관심이 쏠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최근 박빙의 지지율 대결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부통령 지명은 이 같은 균형을 깰 수 있는 히든 카드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만큼 숱한 후보군이 적임자로 거론됐다. 특히 일부 언론에선 여성 또는 소수계 출신의 부통령 후보 지명에 무게를 싣기도 했다. 선거 전략 상 버락 오마바와의 대결에서 취약점이라 꼽히는 분야를 보완해줄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롬니의 최종 낙점을 받은 인물은 올해 42세의 백인 남성 라이언 의원이었다.

라이언 의원은 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 출신으로 경제와 예산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와의 예산 전쟁 등을 주도하며 '오바마 저격수'로도 명성을 날렸다. 롬니 전 지사도 이점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문제와 오바마 행정부의 재정 적자 문제를 올 11월 선거의 승부처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내비친 셈이다.

실제로 롬니는 이날 버지니아 노포크 해군기지 유세에 라이언 의원과 함께 등장한 뒤 "우리 두 사람이 미국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이끌고 모든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과업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의원이 '정통 보수파의 총아'로 손꼽히고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중도파 이미지가 여전히 남아있는 롬니는 그동안 강경 보수파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내지는 못하고 있었다. 공화당측은 이번 러닝메이트 지명으로 끌어들이면서 보수층을 확고하게 결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신 라이언 의원은 롬니 후보와 마찬가지로 외교 문제에 경험이 부족한 데다가, 여성층 또는 흑인, 남미계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국 롬니 선거 캠프는 러닝메이트 카드를 자신의 약점 보완 보다는 자신의 강점인 경제 이슈와 보수층 결집에 사용한 셈이다.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의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 지명은 실패작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페일린은 유명해졌지만 선거에는 도움이 안됐다는 얘기다. 롬니의 라이언 의원 지명은 어떤 평가를 받게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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