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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가공식품 가격인상

최근 잇따라 오른 가공식품 가격 행렬이 수상하다. 기업들은 원료값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고 있지만 잘 팔리는 제품 가격만 올리고, 대신 인기 없는 제품은 값은 내려 인상 효과를 최소화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농심은 최근 '국민 간식' 새우깡의 가격을 900원에서 1000원으로 100원 인상하면서 잘 팔리지 않는 '콘스틱'과 '별따먹자' 값은 60원씩 인하했다. 연평균 매출이 600억∼700억원인 새우깡 가격을 10% 넘게 올리면서 매출 규모는 비교가 안 되는 2개 제품 가격을 같이 내려 이른바 '물타기'를 한 셈이다.

롯데칠성음료도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가격을 50원 안팎으로 인상하면서 매출 비중이 작은 델몬트 스카시플러스, 데일리C비타민워터 등 6개 품목은 가격을 내려 전체적인 인상율을 끌어내렸다.

삼양식품도 최근 라면값을 올리며 삼양라면과 수타면 등 대표 제품값만 올렸고, CJ제일제당도 햇반과 다시다 등 인기 제품만 가격을 인상했다.

제과업체들은 지난해에도 제품값을 올리면서 비슷한 방법을 썼다. 당시 오리온은 포카칩과 초코칩 쿠키, 고소미 등 13개 대표 상품만 가격을 올렸고, 롯데제과도 마가렛트와 카스타드, 빠다코코넛 비스킷 등 잘 팔리는 제품 가격만 인상했었다.

보다 못한 정부가 편법 인상을 막겠다며 나섰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식탁 물가 불안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가공식품 가격의 편법 인상과 밀약에 법을 엄정히 집행하고 부당이익은 적극 환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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