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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제3세계 살려낼 혁명 화장실에 꽂힌 게이츠"

▲ 캘리포니아공대 연구팀이 개발한 태양열 화장실. 변기에 태양광 발전기와 수소 연료 전지를 부착, 자체 구동이 가능하다./블룸버그



오줌을 모았다가 물 대신 변기를 씻어내리게 할 수 있는 화장실, 배설물을 고체와 액체로 분리해 전기로 바꾸는 화장실….

제3세계를 위한 말라리아 퇴치와 백신 개발에 전력투구하던 빌앤드멜린다게이츠 재단이 '화장실 전도사'로 변신, 14일(현지시간) 박람회를 통해 소개한 작품들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이자 자선사업가인 빌 게이츠는 1년 전 가난한 국가에 적합한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공모전을 열었다. 공모전에는 세계 각국의 발명가와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가했으며, 이들이 만든 작품이 이번 박람회에 전시된 것이다.

공모전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팀이 물을 재활용하고, 배설물을 저장 가능한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태양열 화장실을 선보여 1등상과 함께 상금 10만 달러를 받았다.

2등상은 오물을 바이오 연료와 미네랄, 깨끗한 물로 전환하는 화장실을 고안해 낸 영국의 러프버러 대학팀에 돌아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팀은 배설물을 위생 처리한 뒤 미네랄과 물로 바꾸는 화장실을 선보여 3등 상을 받았다.

게이츠는 이날 성명에서 "서구식 수세식 화장실은 물과 하수구, 전기와 오물 처리 시설이 없는 가난한 국가에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실은 공중위생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에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비 위생적인 화장실 환경을 개선해 연간 어린이 150만 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40%인 25억 명이 위생적인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또 배설물에 오염된 물과 음식이 장질환 등을 일으켜 해마다 5세 이하 어린이 150만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재단은 향후 '화장실 혁명'을 진행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34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하는 등 화장실 재발명 사업에 총 65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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