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섬에 상륙한 홍콩 활동가 14명을 체포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홍콩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 소속 활동가들을 태운 카이풍 호가 센카쿠 해안에 접근했으며 섬에 상륙한 7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을 입국난민법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이 센카쿠에 상륙한 외국인을 체포한 것은 지난 2004년 3월 중국인 7명을 체포한 이후 8년 만이다.

해상보안청은 체포한 홍콩 활동가들을 일단 오키나와로 옮겨 센카쿠 상륙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입건할지 아니면 입국관리국에 넘겨 홍콩으로 강제 송환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센카쿠가 중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상륙한 홍콩 활동가들에 대해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