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DCS 서비스 가입자를 계속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안테나 없이도 위성방송을 볼 수 있는 DCS(Dish Convergence Solution)서비스가 위법이라고 판단한 바 있어 양측의 행보가 주목된다.

KT스카이라이프 문재철 사장은 30일 "방통위가 강제적으로 못하게 하지 않는 이상 계속 신규 모집을 하겠다. 법리적인 해석과 결정이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방통위로부터 아직 공문을 받지 않았다. (방통위의 결정을)번복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지난 29일 DCS 서비스가 위법하다고 판단하고 DCS 서비스 신규가입자 모집을 중단하는 시정 권고를 내렸다. 기존 가입자 1만2201명(지난 26일 기준)의 경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해지, 다른 서비스로 전환토록 할 수 있도록 촉구키로 했다.

DCS는 접시 모양의 수신 안테나가 없이도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인공위성에서 쏜 위성신호는 아파트 외부의 KT전화국에 설치된 안테나로 보내진다. 이후 위성신호는 IP(인터넷 프로토콜)신호로 바뀌어지고 유선 인터넷망(IP)을 통해 방송으로 내보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