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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美 22년전 9세 성폭행·살인범 사형 집행…피해 부모 형장 찾을 예정

최근 한국에서 아동 성폭행 등 흉악 범죄가 잇따라 사형 집행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미국에서 22년 전 아동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범인의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라 주목된다.

5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1990년 당시 9세이던 베키 오코넬을 성폭행 후 살해한 도널드 묄러의 사형이 오는 10월28일에서 11월3일 사이 사우스다코다주에서 집행될 예정이다.

베키는 사탕을 사려고 집을 나갔다가 다음날 아침 동네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묄러는 92년 기소돼 97년 사형이 확정됐지만 법적 논란으로 집행일이 계속 연기돼 왔다.

딸을 가슴에 묻고 눈물로 세월을 보낸 베키의 부모는 범인의 죽음을 직접 지켜보기 위해 형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베키의 모친 티나 컬(50)은 딸이 살해된 뒤 사우스다코다주를 떠나 현재 뉴욕주 레이크 루체른에 거주하고 있다. 장애인 보조금으로 매달 720달러(약 82만원)를 받아 근근히 살고 있는 그는 묄러의 사형 집행을 보기 위해 주위에 도움을 청했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4000달러 이상의 여행 경비를 지원하며 컬을 위로했다.

컬은 굳이 사형 집행 장면을 지켜봐야 하느냐는 일각의 시선에는 "부모 입장이 되기 전에는 그 심정을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며 "딸을 잃은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인의 목숨이 끊어져야만 정의가 실현된다"며 "여행에 쓰고 남은 돈은 딸의 장례식을 치르는 데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사형이 집행된 나라는 중국, 미국 등 21개국이다. 한국은 97년 이후 사형이 집행된 적이 없는 사실상 사형 폐지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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