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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중국 통신원>중국 댜오위다오 갈등에 "일본차 사지마"

중국과 일본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에서 일본차 판매가 타격을 받고 있다. 반일 감정이 중국인들의 자동차 구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가 토시유키 일본 닛산자동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된 자동차 컨퍼런스에서 "일본과 중국간 외교적 마찰로 중국에서 일본 자동차 판매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 COO는 "닛산의 경우 8월 판매량이 9만5200대로 지난 7월 9만8100대에 비해 3% 가량 줄었다"며 "이런 현상은 닛산만이 아니라 모든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지방정부 관리들이 일본업체들에 압박을 가한 정황도 소개했다. 대외 마케팅 활동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는 것이다.

시가 COO는 "관리들이 시민들의 괜한 타깃이 되지 않도록 외부 마케팅 캠페인 수위를 낮추라고 충고했다"며 "대규모 마케팅 캠페인을 제대로 벌이지 못한 것이 판매 감소로 이어진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마쓰다자동차의 야마다 노리아키 중국법인 대표 역시 최근 기자들과 만나 "반일 시위가 확산된 이후 자동차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줄어들었다"며 "차 판매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자동차 업계의 이런 주장을 엄살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 자동차 마케팅 전문가는 중국 언론에 "중국인이 일본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토요타와 닛산 등 일본차 타기를 꺼린다고 보지 않는다"며 "중국인은 품질과 가격을 따져 자동차를 고른다"고 반박했다.

더구나 중국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괜한 핑게를 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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