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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영원한 사랑의 약속'…로마시, 밀비오 다리의 자물쇠 제거

▲ '사라지는 연인들의 약속'…伊, 밀비오 다리의 자물쇠 제거



'영원한 약속'을 맹세하녀 전 세계 연인들이 걸어 놓은 이탈리아 로마 밀비오 다리의 자물쇠들이 제거되고 있다고 10일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로마시 의회는 쇠사슬로 묶인 자물쇠들에 생기는 녹 때문에 다리가 위험해질 수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페데리코 모시아의 소설에서 연인 한 쌍이 자전거를 가로등에 쇠사슬로 묶어놓고 열쇠를 티버강에 던져버리는 장면에서 유래된 밀비오 다리의 자물쇠는 몇 년 전부터 세계의 수많은 청춘 남녀들로부터 자신들의 사랑이 변치 않을 것을 기원하는 명소로 사랑받아 왔다.

밀비오 다리에 자물쇠를 매달아놓은 것은 젊은 남녀들뿐만 아니라 로마 시민들로부터도 사랑을 받아왔지만 시 입장은 이들과는 다르다.

로마 시는 2007년 밀비오 다리에 자물쇠를 매달다 현장에서 적발될 경우 50유로(약 7만2000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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