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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일 시위 최고조```50개 도시 10만명 참가

일본의 동중국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국유화 조치에 항의하는 중국인들의 반일 시위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15~16일 주말 이틀간 중국에서는 10만명 이상의 시위대가 전국 각지에서 반일 시위를 벌였다. 중국과 일본 언론들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를 비롯해 전국 50여개 도시에서 반일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일본 상점이나 식당, 기업이 시위대 습격을 당해 불에 타거나 물건을 약탈당했다. 이번 시위는 1972년 중·일 국교 정상화 이후 40년만에 최대 규모로 전해지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주말 이틀간 시위대들이 주중 일본대사관 앞으로 모여들었다. '댜오위다오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는 플래카드를 든 중국인들은 고의로 훼손한 일본 국기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성난 시위대 중 일부는 물병과 계란, 돌멩이를 대사관 안으로 던지면서 정문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상하이 소재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도 반일 시위가 벌어졌다. 산둥성 칭다오에서는 15일 오후 파나소닉의 전자부품 공장 등 10여 곳의 일본 공장에 시위대가 난입해 불을 지르거나 생산라인을 파손했다. 칭다오에서는 또 도요타자동차 판매점 한 곳이 방화 피해를 입었다. 일부 시위대는 유통업체인 '쟈스코 이오지마'를 습격해 엘리베이터 등을 파손하고, 창고에 보관돼 있던 상품 일부를 약탈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난성 창사에서는 3000명 시위대가 일본계 슈퍼마켓 '헤이와도'를 습격해 점포 유리창을 부쉈으며 광둥성과 저장성 일부 지역에서도 일본계 음식점과 백화점이 시위대의 습격을 받은 사실이 보고됐다.

이번 시위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을 통해 조직되고 있다. 더구나 중국 경찰이 시위를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국의 묵인이나 방조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일 시위는 오는 18일 일본의 만주사변 침략 개시일을 맞차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반일, 애국 열풍도 더욱 고조되고 있다.

중국 CCTV는 구이저우 위성TV에 이어 3개 채널에서 일본 기업의 광고를 중단했고, 일본대사관 부근 중국인이 운영하는 한 일식집은 '댜오위다오를 반환하라'는 표어를 내걸고 영업을 자체 중단했다. 산시성 시안의 한 호텔은 상호를 댜오위다오호텔로 바꿔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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